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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급식 중단으로 판로 막힌 친환경 농가 ‘지킴이’


입력 2021.01.11 07:00 수정 2021.01.08 17:40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작년 전국 37여개 기관‧지자체와 협업, 200억 규모 농산물 선봬

산지 전문 MD 통해 각 산지별 출하량 예측, 농가의 판로 개척 진행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연간 200억 규모 친환경 농산물 판매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주요 소비처인 학교 급식이 중단되면서 판로를 잃게 되자 대형마트가 나서 대대적인 소비 진작 활동에 나선 것이다.


농가는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게 되고, 소비자는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상생 활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전국 37여개 기관 및 지자체와 40여회, 200억 규모의 협업을 진행했다.


지자체가 살아야 대형마트 신선식품이 살아난다는 판단 아래, 최장 6개월 전부터 출하량을 예측, 소통과 협업을 통한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진행했다. 또한, 생산량과 수요량의 정밀한 예측이 가능한 산지 전문 MD(상품기획자)를 구성해, 갑작스런 변수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이렇게 준비한 사전 협업 상품으로 농가는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고 고객들은 시세 대비 20% 가량 낮은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지역 축제 취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부터 태풍 피해의 영향을 받은 농가까지 다양한 농가 돕기 행사를 진행, 행사 기간 안에 해당 제품들의 완판을 이어왔다.


특히 작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교 및 공공 급식 납품이 중단되는 현상이 지속되며 급식을 납품하는 친환경 농가들의 어려움이 컸던 시기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역별 지자체들과 협업해 올 한 해 4회에 걸친 ‘친환경 급식농가 돕기’ 판촉전을 통해 친환경 양파, 마늘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였으며, 400톤 가량의 친환경 농산물 소비를 촉진할 수 있었다.


또한, 수출 중단,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판로 지원을 위해 각 지역 지자체와도 유기적 협업을 지속해 왔다.


대표적으로 작년 6월 ‘양파 수출 농가 돕기 판촉전’을 통해 수출 판로가 막힌 함양 양파 농가 돕기에 나섰으며,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라남도 연계 ‘대파 농가 돕기’, 충청남도 연계 ‘충남도 농산물 소비 촉진전’, 김제시와 협업한 ‘김제 광활 햇 감자’, ‘햇고구마 소비 촉진’ 등을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지자체와 협업해 다양한 판촉전을 전개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작년 농림축산식품부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한 ‘제6회 농업-기업 간 상생협력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롯데마트는 올해에도 농가 및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농가 돕기 행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작년 한 해 동안 어려움에 처한 농가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선보여 왔다”며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농가 돕기 행사를 진행해 농가는 물론 고객의 가계 부담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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