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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원전 부지 방사능 누출…"바깥 지하수 확산 가능성도"


입력 2021.01.08 17:35 수정 2021.01.08 19:13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포항MBC

경북 경주 월성원전 부지가 방사성 물질에 광범위하게 오염됐지만 아직 누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포항MBC는 "한수원 자체 조사 결과 경북 경주 월성원전 부지 10여 곳 지하수에서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삼중수소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에 대량 함유돼 논란을 빚고 있는 방사성 물질로, 인체에서 내부 피폭을 일으켜 유전자 변이를 초래한다고 알려졌다.


원전 구조상 방사성 물질은 안전을 위해 완전히 밀폐, 격리돼 지정된 설비를 제외하고는 검출돼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인근 지역에서 최대 71만 3천 베크렐, 관리기준의 18배에 이르는 삼중수소가 검출됐는데 누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포항MBC

특히 월성원전 부지 바깥까지 오염 지하수가 확산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원전 중심 부지에서 300m 떨어진 북쪽 경계 지역에서도 최고 924베크렐의 삼중수소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또 월성 1호기 핵폐기물 저장 수조에 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막아주는 차수막이 8년 전 파손된 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나 관리부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은 모두 원전 부지 안에 위치하기 때문에 외부 유출이라고 할 수 없다"며 "비계획적인 유출도 확인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양이원영 국회의원은 "부지 내에서 발생했다 하더라도 땅과 지하수는 다 연결돼 있을 수 있다"며 "방사능 오염이 부지 내에서 발생했는데 그게 얼마나 확산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먼저다"고 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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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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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5724 2021.01.10  10:40
    방사능은 순식간에 퍼진다는데 무서워 죽겠어요 !
    손바닥만한 우리나라에 무서워 !
    정부애서는 대책을 세우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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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j 2021.01.08  10:55
    이게 대체 몇년 전 보도인데 네이버 기사에 뜨네.
    월성 탈원전에 얼마나 캥기는게 많으면 이런 말도 안되는 선동을 하나?
    7년 전에 똑같은 일 검토하고 역학조사까지 다 마친 사안인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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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 2021.01.08  08:39
     국민의힘당  책임을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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