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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버스 기사 머리 마구 때리고 낭심 걷어찬 만취 20대


입력 2021.01.10 06:50 수정 2021.01.10 02:01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술에 취해 버스를 막아 세우고 차량에 올라타 기사를 폭행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7일 술에 취해 버스 기사를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A(20)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쯤 대구 서구 내당동 인근에서 급행 5번 버스를 막아 세우고 차량에 탑승한 뒤 기사 B(64)씨를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버스 정류장을 떠나 정지선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버스를 출발하지 못하게 막아섰다. 버스 기사는 사고 위험을 느껴 A씨를 태웠다.


하지만 A씨는 버스에 올라타 요금도 내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 기사가 A씨에게 요금을 내라고 하자 A씨는 갑자기 발길질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버스 기사의 낭심을 3~4대 발로 걷어차고 허벅지를 마구 때렸다.


A씨는 운전석으로 돌아간 기사를 찾아가 다시 기사의 머리를 쉴 새 없이 때렸고, 운전대를 마구 돌리기까지 했다. 그는 말리던 승객에게도 손찌검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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