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경기도 '과천 위버필드'의 주민공동시설(게스트하우스·북카페)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을 인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비주거건물이 인증을 받기는 국내 최초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고, 에너지 손실은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는 건물의 제로에너지 실현정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뉜다. 가장 높은 등급인 1등급은 에너지자립률 100% 및 에너지 효율 1++등급 이상 건축물에만 부여된다.
해당 건물은 지상 2층, 연면적 약 513m² 규모로 이달 말 준공 예정이며, 1층에는 북카페, 2층에는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다. 태양광 설비를 통해 별도의 전기나 가스 공급 없이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에너지만으로도 건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모두 충당할 수 있다.
회사는 건물 실외에는 68kWp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내부는 고단열·고기밀 창호, LED조명,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소비되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건물 내 에너지 정보를 수집·분석해 효율성을 개선하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해 소비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영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제로에너지건축물 등 친환경 및 저탄소 건축물의 보급을 확대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