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대출 부실화 대비…동산금융 활성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동산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동산담보물 직접매입(S&LB, 세일 앤 리스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은 지난해 3월 설립한 캠코동산금융지원(주)를 통해 기업 등이 갖고 있는 동산담보물(기계·기구) 등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해당 기계·기구는 기업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다시 임대해주는 지원제도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 19 장기화로 어려움이 커진 구조개선기업 등은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 경영정상화 발판을 마련하고, 대출은행은 동산담보대출 부실화에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캠코는 동산담보대출 기업 소유 담보물(기계·기구) 등을 감정평가한 후 낙찰가율 등을 적용한 공정가격으로 매입할 계획이며, 관련 법령에 따라 매각이나 임대가 곤란한 의료기기, 건설기계 등은 제외된다.
캠코는 신청 기업 가운데 △동산담보물 매입적정성 △기존 대출금 상환 가능성 △기업 정상화 가능성 등을 심사해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 지원요건, 신청 양식 등은 온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캠코는 동산금융 마중물 역할에 더해, 부실채권 발생을 막는 역할도 함께 수행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