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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파드 감독 경질한 로만 “존경하지만 교체할 때”


입력 2021.01.26 00:08 수정 2021.01.26 00:2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첼시, 성적 부진으로 ‘레전드’ 램파드와 결별

로만 구단주 이례적으로 감독 교체에 대한 입장 밝혀

프랭크 램파드 ⓒ 첼시TV

첼시가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43) 감독을 경질했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램파드 감독과 결별한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01년 7월 첼시에 입단해 2014년 8월까지 뛴 램파드는 첼시의 전설이다. 은퇴 후 챔피언십(2부) 더비 카운티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사리 감독에 이어 2019년 8월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팀을 4위(승점66)로 이끈 램파드 감독에게 첼시는 힘을 실어줬다. 3000억 이상의 거액을 퍼부어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등을 영입했다. 오히려 퇴보했다. 19라운드까지 치른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9위(승점29)에 머물러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리버풀(승점34)과는 승점5 차이로 크지 않지만, 최근 5경기에서 3패를 당한 깊은 부진이 경질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첼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구단을 통해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램파드 감독이라 결정이 어려웠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서는 감독 교체가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2003년 첼시를 인수한 이후 명장으로 꼽혔던 10여 명의 감독을 교체했다. 현재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을 지휘하는 무리뉴 감독도 그 중 한 명이다.


감독을 교체할 때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바 없지만 램파드를 교체할 때는 이례적으로 ‘존경’의 메시지까지 전달했다. 첼시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 램파드에 대한 마지막 예우다.


한편, 첼시는 차기 감독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언론들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PSG)을 지휘한 토마스 투헬을 낙점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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