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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제성장률 -1.0% '역성장'…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악


입력 2021.01.26 08:00 수정 2021.01.26 09:38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1980년, 1998년에 이어 세 번째 마이너스 성장

정부 성장 견인 속 민간소비·수출 감소 전환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2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뉴시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0%를 나타냈다.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1980년, 1998년에 이어 세번째 역성장을 기록하게 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작년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작년 1분기 -1.3%, 2분기 -3.2%로 고꾸라졌다가 3분기 2.1%로 반등했지만 4분기 1.1% 성장에 그치면서 연간 기준으로는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한국경제가 역성장한 적은 제2차 석유파동이 발생한 1980년(-1.6%),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5.1%) 등 역대 단 두차례 뿐이였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정부기 이끌었다. 연간 성장률에 대한 정부의 기여도는 1.0%포인트로 집계됐다. 민간의 기여도는 -2.0%에 그쳤다. 정부소비의 성장률은 5.0%를 기록한 반면 민간소비는 -5.0%를 나타냈다.


한은 측은 "정부소비가 증가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했으나 민간소비와 수출은 감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 감소세가 축소됐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감소로 전환됐다.


지난해 국민들의 실질구매력을 보여주는 소득지표인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0.3%였다. 유가 하락 등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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