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2만원으로 상향
NH투자증권은 28일 기아차에 대해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 등 선순환효과가 글로벌로 확산되면서 기업내재가치가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아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117%씩 증가한 16조9106억원, 1조2816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4분기 지분법 평가이익이 1250억원 적자를 기록한 중국사업의 부진과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반영됐지만 성공적인 신차효과 누적에 따른 원가개선으로 인한 이익성장 모멘텀 확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보다 높은 원가개선 효과를 반영해 2021년과 2022년의 EPS는 기존 대비 각각 21.6%·17.8%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2분기 말 스포티지가 출시되면 쏘렌토, K-5, 카니발 등 주력차종의 글로벌 론칭이 완료되는데 이를 포함한 올해 완성차기준 글로벌판매 목표는 1년 새 15.5% 늘어난 279만4000대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수요회복과 신차효과 확산, 미국·인도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을 고려하면 기아차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2.5%, 117.8%씩 늘어난 66조5670억원, 4조5004억원을 시현하면서 유효한 중장기 주가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