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확산 중인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된 공식 입장문을 31일 오후 6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신희동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된 감사원 감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산업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530개 파일 목록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핀란드어로 북쪽을 뜻하는 ‘뽀요이스(pohjois)’라는 폴더와 북한 원전 추진의 줄임말로 해석되는 ‘북원추’ 폴더가 존재했고 여기에는 ▲북한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적 협력 과제 ▲북한 전력 산업 현황과 독일 통합 사례 등 파일이 담겨 있었다.
산업부는 논란이 커지자 “향후 남북 경제 협력이 활성화될 경우를 대비해 단순하게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내부 자료”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산업부 해명에도 관련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거세지자 브리핑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