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중국 또 몽니…블랙핑크 제니 무대보고 "중국 문화 훔쳤다"


입력 2021.02.01 21:38 수정 2021.02.01 23:20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웨이보 캡처

중국 네티즌들이 한복·김치 등 한국 전통 문화가 자국 문화라고 주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중국 문화를 모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 31일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첫 라이브 스트림 블랙핑크 콘서트에서 제니가 착용한 의상과 헤어 스타일을 두고 중국의 '훙하이얼(红孩儿)'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훙하이얼은 중국 고전 소설 서유기에 나오는 인물로 어린 아이처럼 보이는 외모를 지녔다.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린 훙하이얼은 붉은 의상을 입고 양갈래 머리를 하고 있다.


ⓒ웨이보 캡처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 스타일이 몇년 후 한국 스타일이라고 불릴지도 모르지만 어떻게 도둑질을 할 수 있느냐" "무대 배경도 중국 스타일" "매번 중국 문화를 훔치는 이유가 뭐냐" "한류에서는 중국의 요소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의 블랙핑크 때리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중국 네티즌들은 블랙핑크가 '24/365 with BLACKPINK'라는 이름의 유튜브 웹예능에서 자국의 국보 동물 판다를 맨손으로 만졌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웨이보 캡처

당시 중국 매체들은 "판다를 대하는 블랙핑크의 행동이 온라인상에서 논쟁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서 블랙핑크는 사육사가 참관한 상태에서 아기 판다를 만났으며, 멤버 전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위생장갑을 착했고 위생복도 입고 있었다.


중국 농구 스타 야오밍(姚明)이 2012년 부인과 함께 판다 연구소의 판다 방사 행사에 참석해 어린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 사진을 찍은 사진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몽니가 도를 넘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명 '먹방' 유튜버 '햄지' 역시 지난해 11월 올린 먹방 영상에서 '김치와 쌈은 한국 음식'이라고 발언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중국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까지 받기도 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하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