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해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게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옵티머스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사무관리사인 한국예탁결제원,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징계안을 사전 통보했다.
정 사장은 3개월 직무정지의 중징계 제재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에 대한 금감원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으면 3~5년간 금융회사 임원으로 선임될 수 없다.
수탁은행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은 관련 직원과 기관에 대한 징계안이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중간검사결과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의 대부분을 팔았다. 옵티머스 미환매 펀드 원본 5146억원 중 NH투자증권 판매분은 4327억원으로 전체의 84%에 달한다.
다만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이 중징계안을 통보했더라도 외부위원들이 참여하는 재재심 단계에서 다소 완화될 수 있다. 제재심은 제재 대상자가 함께 출석해 반박 의견을 제시하는 대심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재심을 거쳐 결정된 제재안은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