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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전 부인 폭로 "양육비 200만원 거짓말, 언론플레이 말라고…"


입력 2021.02.02 23:11 수정 2021.02.02 23:1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김동성 연인 인민정과 방송 출연

배드파더스 등재 사실 해명

이후 김동성 전 부인 반박글 올려

"재혼 축하하지만 양육비 내용은 사실 아냐"

김동성 전 쇼트트랙 선수가 방송에서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대해 해명하자 전 부인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우리이혼했어요

지난 1일 김동성은 1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재혼 준비 사실을 밝히며 연인 인민정을 공개했다.


동시에 이날 방송에서 김동성은 이혼 후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는 아빠들의 신상을 공개한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등재된 사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우리이혼했어요

그는 "원래는 월급300만 원 벌어서 200만 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었다"며 "(코로나19) 전에는 지급이 가능했던 금액"이라고 말한 것.


그러나 이날 방송이 막 끝난 뒤 김동성의 전 부인 A씨는 양육비해결총연합회 커뮤니티에 "김동성이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밝힌 양육비 미지급 논란 해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너무 놀라서 '우이혼' 본 방송을 볼 수조차 없었다"며 "저도 섭외를 받았지만, 아이들이 '우리들의 엄마로만 살아달라'고 말해 제작진 측에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지난해 12월 ㄱㄷㅅ(김동성) 씨의 변호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출연료 일부를 양육비로 미리 입금하겠다고 말하곤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 조건은 배드파더스 사이트에서 내려 줄 것과 방송 출연 후 언론플레이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A씨는 "변호사는 (김동성이) 이미지를 쇄신해야 돈을 벌어 양육비를 줄 수 있다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온라인커뮤니티

하지만 A씨는 배드파더스 사이트의 경우 한 번 내려줬을 때 약속을 안 지킨 적이 있어 "안 된다"라며 못 박았다는 것. 그는 변호사에게 "언론플레이는 방송에서 사실만 얘기한다면 나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A씨는 "깜짝 놀랄 내용이 나왔다. 방송에서 300만 원을 벌어 200만 원을 양육비로 꾸준히 줬다고 거짓말했다. 또 이제까지 아이들과 면접교섭권을 겨우 3번 사용했는데 방송에 아이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해진 양육비는 300만 원이었다. 그 중 200만 원을 기분 좋으면 주고 아니면 돈이 없다, 기다려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양육비는 이미 이혼할 때 합의한 내용이며 판사님이 그렇게 판결 내렸다. 아이들이 이제 중, 고등학생이라 길어봐야 5년 양육비를 주면 된다"며 "아이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아이들은 엄마가 속상할까 봐 기사를 봐도 내색하지 않고 속으로 쌓아두더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A씨는 "이혼한 지 2년이 넘어 아이들과 저는 어느 정도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전 남편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며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다. 그런데 방송은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글을 끝맺었다.


한편 김동성과 전 부인은 2004년 9월 결혼, 14년 만인 2018년 12월 이혼했다. 슬하에 딸과 아들 각각 한 명씩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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