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병실 달라" 광주 안디옥교회 목사, 확진 닷새 만에 격리병원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 안디옥교회 담임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닷새 넘게 격리 치료를 거부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안디옥교회 박영우 담임목사는 이날 오후 3시쯤 강진의료원에 입원했다. 지난달 29일 확진판정을 받은 지 5일 만이다.
통상 확진 판정을 받으면 곧바로 감염병 전담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박 목사는 그동안 수차례 연락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이 박 목사의 지인을 통해 병원 치료를 받도록 권했으나, 박 목사는 '병실이 없다', '병원 1인 병실로 보내달라'고 말하며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박 목사가 확진 이후 병상 이송까지 자택에서 혼자 머물렀는지 아닌지를 살필 방침이다. 또 박 목사가 앞으로 역학 조사 등에 협조하지 않거나 방역지침 위반 사항이 드러날 경우 법적 조처하기로 했다.
▲'知止止止' 새긴 홍남기…총리직 걸고 전국민 지원 반대 관철할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당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지지지지(知止止止)'란 의미심장한 표현을 썼다. 지지지지는 도덕경에 나오는 표현으로 '그침을 알아 그칠 곳에서 그친다'는 뜻이다. 본인의 거취를 깊이 있게 고민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코로나19 피해계층에 대한 선별적 재난지원금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여당의 방침을 저지하지 못할 경우 부총리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홍 부총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은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담백하게 나아간다는 말이 있다. 그렇게 의연하고 담백하게 나아가기를 바란다"면서 "저부터 늘 가슴에 지지지지(知止止止)의 심정을 담고 하루하루 뚜벅뚜벅 걸어왔고 또 걸어갈 것"이라고 썼다.
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직후 이 대표가 언급한 보편·선별 지원 병행 추진에 반대 의견을 표명한 뒤 이같이 쓴 것이다.
▲잠실세무서에서 직원 3명 찌르고 스스로 목숨 끊은 50대 민원인
서울 잠실세무서에서 50대 민원인이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쯤 서울 송파구 송파세무서 3층에서 A(50)씨가 남성 2명 여성 1명 등 직원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여성 직원 B씨는 A씨 흉기에 팔과 얼굴을 다쳤고, 다른 직원 2명도 얼굴과 옆구리 등을 흉기에 찔렸다. 흉기에 찔린 직원 3명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조국 "딸, 최소한의 인권 보장받길 호소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전 장관이 딸 조민씨의 병원 인턴 지원과 관련해 "스토킹에 가까운 언론 보도와 사회적 조리돌림이 재개된 느낌"이라며 법적 조치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조 전 장관은 3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근래 제 딸의 병원 인턴 지원과 관련하여 악의적 허위보도가 있었고, 그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과 온오프라인에서의 무차별 공격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호소한다"며 딸 조민씨에 대해 "이러한 과정에서 제 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건대입구 헌팅포차 '포차끝판왕'에서 '민폐끝판왕'됐다
3일 서울시와 광진구에 따르면 '포차끝판왕 건대점' 관련 확진자가 현재까지 43명으로 확인됐다.
'포차끝판왕 건대점'은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지만, 클럽 형태로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CCTV 확인 결과 일부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도 않았다.
건대 헌팅포차 집단감염으로 서울시 신규 확진자는 최근 21일간 100~150명대 감소세를 유지하다, 전날 188명으로 다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