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오니 흥나네’ 손흥민 13호골, 토트넘 연패 탈출

해리 케인 부상서 조기 복귀, 분위기 전환

손흥민도 후반 13분 역습서 득점에 성공

손흥민과 해리 케인. ⓒ 뉴시스

토트넘이 에이스 해리 케인의 복귀와 함께 부진을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의 23라운드 홈경기서 2-0 승리했다.

리그 3연패 포함, 길었던 부진을 털어내는데 성공한 토트넘은 10승 6무 6패(승점 36)째를 기록, 리그 7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부진의 늪을 탈출할 수 있었던 요인은 역시나 해리 케인이었다. 지난달 29일 리버풀전에서 전반 부상을 입은 케인은 후반 시작 직전 교체 아웃됐고 이후 토트넘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리버풀전에서 패한데 이어 브라이튼&호브 알비온, 그리고 지난 첼시전까지 내리 3연패하며 분위기가 급속도로 떨어진 토트넘이었다. 특히 조제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리그 홈 연패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까지 쓰고 말았다.

하지만 약 열흘 만에 케인이 복귀하면서 토트넘도 숨통이 트였다. 이날 선발 출장한 케인은 완성형 공격수다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득점은 물론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앞장섰다.

전반 내내 위협적인 슈팅으로 웨스트브롬위치의 간담을 서늘케 한 케인은 후반 9분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침투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파포스트를 노려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 13호골. ⓒ 뉴시스

상대 수비진이 케인에게 눈을 팔린 사이, 이번에는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역습 과정에서 엄청난 속도로 빈 공간을 찾아들어갔고,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완성시켰다.

지난달 6일 브렌트포드와의 EFL컵 준결승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손흥민의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리그 득점 부문에서도 해리 케인,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현재 EPL 득점 선두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5골)다.

한편, 부진을 털어버린 토트넘은 선두권 추격의 동력을 마련했으며, 오는 11일 에버턴을 상대로 FA컵 16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