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치매 노인이 집을 나섰다가 실종 사흘 만에 자신의 집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실종 신고가 접수된 A(73)씨가 전날 낮 12시 18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초등학교 인근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곳은 A씨의 집 근처로 알려졌다.
지난 4일 A씨 자녀는 수년간 치매를 앓고 있던 A씨가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자 "치매를 앓는 아버지가 사라졌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집을 나선 A씨가 밤새 길을 헤매다 저체온증을 일으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범죄와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