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거래대금 멈칫...다시 돈줄 푸는 증권사들
-증권사들이 신용대출 문을 다시 열면서 개인들이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가 증가세로 전환할지 주목된다. 증권사들은 빚투 급증에 따라 지난달 말 신용대출 중단 조치에 나선 뒤 이달 들어 속속 대출 재개를 결정했다. 다만 빚투·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당분간 조정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다시 돈줄을 풀면서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262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공여 잔고는 투자자들이 빚을 내서 투자한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지난달 25일 사상 최고치인 21조6331억원까지 급증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 2일에는 19조원대로 내려앉기도 했다. 빚투가 급증하자 증권사들이 지난달 신규 신용거래융자와 예탁증권담보대출을 막아 대출을 조인 영향이다.
증시대기자금이라고 여겨지는 투자자예탁금도 감소 추세다. 투자자예탁금은 4일 기준 66조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70조원을 넘어가면서 지난달 12일 역대 최고치인 74조4559억원까지 치솟은 뒤 한달 여만에 8조원 가량 줄었다.
▲공수처, 벌써 사건 접수 100건…1호 수사 대상은 누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한 지 보름 만에 100건의 사건이 접수된 가운데 '1호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출범 다음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 오후 6시까지 고소·고발 사건 100건을 접수했다. 100건 중 공소시효가 임박한 2건은 다른 수사기관에 이첩했다. 공수처는 사건처리 전산망인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이 마련되지 않아 우편이나 현장 방문으로만 사건을 접수하고 있다. 검찰·경찰 등 다른 수사기관에서 넘겨받은 사건은 없다.
공수처는 수사팀 구성을 비롯해 실무적 준비 절차가 모두 완료되는 3월 말 이후에나 1호 사건 선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기아, 제네시스 제외하면 '형님' 현대차 제쳤다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새 출발을 선언한 기아가 새해 첫 달부터 ‘형님’ 현대자동차를 뛰어넘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1월 국내 시장에서 승용 및 RV(레저용 차량) 3만7045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3만5562대에 그친 현대차를 누르고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별도의 고급차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네시스와 버스·트럭 등 상용차를 제외한 실적이다.
그동안 기아는 현대차에 비해 한 수 아래로 여겨져 왔다. 대부분의 부품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상황에서 브랜드 파워는 현대차가 우위에 있으니 항상 기아가 판매량에서 뒤쳐졌었다.
▲‘학폭’ 논란 요아리 “가해자였던 적 없다”
-JTBC ‘싱어게인’에 출연한 가수 요아리가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요아리는 9일 자신의 SNS에 “저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깁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저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합니다.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라며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은데요.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습니다. 저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탈당설에 "내가 왜? 극소수 소망사항"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일각에서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탈당설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와 문재인 대통령님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응원하는 데 제가 왜 나가느냐"고 일축했다.
이 지사는 8일 오후 OBS 방송에 출연해 '일부에서 탈당설이 제기된다'는 질문에 "'저 인간 좀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저는 2005년부터 16년간 계속 (민주)당원인데 왜 탈당하느냐"고 반문한 뒤 "극히 소수의 소망사항을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이어 "저의 위치를 굳이 골품제로 본다면 성골, 진골, 육두품도 아니고 향·소·부곡 출신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