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부산 예비후보, 다섯번씩 토론 진행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토론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서울시장에 출마한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는 3번의 TV방송·2번의 라디오방송 토론회에서 맞붙는다.
TV방송 토론회의 경우 오는 15일 MBC와 17일 연합뉴스TV, 25일 KBS에서 각각 진행된다. 라디오방송 토론회의 경우 오는 22일 불교방송 라디오와 24일 CBS 라디오에서 각각 열린다.
우 후보는 토론회를 하루 앞둔 14일 박 후보의 대표 공약인 '21분 콤팩트 도시'와 관련해 "민주당다운 공약이라고 보기 어렵다. 구체성이 결여된 추상적 영역에 머물러 있어 날카롭게 정책 역량 검증을 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따라 당장 15일 MBC 토론회에서의 격돌이 예상된다. 박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답다는 게 무슨 말인지 되묻고 싶다. 우리는 집권 정당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 측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책은 계속 발표하는 중"이라며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향후 토론회에서 반영돼 자세히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춘·박인영·변성완 예비후보가 출마한 민주당 부산시장 토론회의 경우 4번의 TV방송·1번의 라디오방송 토론회가 예정됐다.
TV방송 토론회의 경우 오는 17일 KNN(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 19일 KBS, 28일 MBC, 3월1일 KNN에서 각각 진행된다. 라디오방송 토론회는 오는 25일 CBS에서 열린다.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와 가덕도 신공항 문제, 관광·복지·교육 문제 등이 주제다.
한편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다. 서울시장 경선 투표는 2월26일~3월1일, 부산시장 경선 투표는 3월3~6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