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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연맹, 학교 폭력 연루자 신인 드래프트 참여 원천봉쇄


입력 2021.02.16 18:47 수정 2021.02.16 18:5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피해자 신고센터 설치, 징계규정 정비,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교육 등 실시키로

ⓒ KOVO

한국배구연맹(KOVO)이 최근 불거진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연맹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배구계의 학폭과 관련해 근절 및 예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6일 오후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연맹은 최근 불거진 프로선수들의 학생시절과 연루된 학폭과 관련해 리그를 관장하고 운영하는 기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자분들과 실망하신 배구 팬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연맹은 앞으로 과거 학폭과 성범죄 등에 중하게 연루된 선수는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여에 전면 배제할 것이며, 드래프트 시 학폭 관련 서약서를 징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용이 허위사실로 확인될 경우 선수에게는 영구제명 등 중징계를 내리고 해당 학교에는 학교 지원금 회수 등 관련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학폭 관련 징계여부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연맹 징계 규정에 학폭 연루 등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경우의 징계 사유를 연맹 선수인권보호위원회 규정 10조를 참조해 규정을 신설키로 했다. 프로입문 이전에 발생한 사례에 대해서는 대한민국배구협회와 공동으로 조치할 수 있게 협조키로 했다.


여기에 현재 초·중·고·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학폭 근절 예방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스포츠윤리센터 및 대한민국배구협회와 산하 연맹들과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현 프로선수들이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구단과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대한민국배구협회와 산하연맹 합동으로 학폭 방지를 위한 웹툰 및 영상을 제작·배포해 유소년 선수들이 학폭의 심각성과 예방의 필요성을 고착시키기 위한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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