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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작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위


입력 2021.02.17 09:24 수정 2021.02.17 09:24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삼성SDI·SK이노도 나란히 3·4위 기록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중국 시장 제외)ⓒSNE리서치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중국 제외)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기록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 국내 배터리사 모두 '톱5'를 차지했다.


1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양은 81.2GWh(기가와트아워)로 전년 대비 56.2%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8GWh를 기록하며 파나소닉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7.7% 성장한 수치다.


삼성SDI는 전년 보다 89.1% 증가한 8.2GWh로 2019년과 동일한 3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7.9GWh로 282.5% 급증하며 삼성SDI와의 격차를 좁혔다.


중국 CATL은 푸조 e-208, e-2008, 오펠 코르사 등 PSA 그룹의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주요 업체들 중 최고 성장률(2457.1%)를 시현하며 5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르노 조에, 폭스바겐 ID.3, 포르쉐 타이칸 EV 등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포드 쿠가 PHEV 등에 제공한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코나 BEV와 기아 니로 BEV 등의 판매 호조로 고속 성장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배터리 사용량은 15.3GWh로 전년 동월 대비 122.5%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파나소닉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으며,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도 각각 3, 4위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나타냈다. CATL도 5위로 부상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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