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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선수’ 양현종, 68번 달고 위대한 도전


입력 2021.02.17 17:40 수정 2021.02.17 17:4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18일 빅리그 로스터 진입 걸린 스프링캠프 시작

양현종 ⓒ 데일리안DB

텍사스 레인저스 초청선수 신분의 양현종(33)이 등번호 ‘68’을 달고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17일(한국시각) 텍사스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2021 스프링캠프 명단(71명)을 발표했다. 39명의 투수 중 좌완 투수는 양현종 포함 10명이다. 양현종 이름 옆에 표기된 별은 초청 선수를 의미한다.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양현종은 등번호는 68번을 받았다. KIA 타이거즈 시절 달았던 54번은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카일 코디(27)가 단다.


양현종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스프링캠프는 오는 18일부터 열리지만 양현종은 비자 발급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늦게 합류할 전망이다. 시범경기는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총 29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샌디에이고 김하성과의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양현종이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최대 185만 달러(약 20억5000만원)를 받는다. KBO리그에서의 연봉(23억원) 보다 적다. 지금은 돈이 문제가 아니다.


빅리그 진출 도전이라는 가치에 모든 것을 걸었다. 이미 마이너리그 거부권이나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보장 등의 조건까지 내려놓고 선택한 도전이다.


MLB 로스터 진입을 1차 목표로 한 양현종에게는 스프링캠프에서의 투구가 매우 중요하다.


텍사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얇다는 것은 ‘도전자’ 양현종 입장에서 희망적이다.


지난 시즌 에이스 노릇을 했던 랜스 린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개막전 선발 후보로 꼽히는 카일 깁슨도 지난 시즌 2승6패(평균자책점 5.35)로 부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도 물음표가 찍힌다. 2018시즌 10승 고지를 밟은 마이크 폴티네비치도 지난 시즌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 14일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 모닝뉴스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투수 16명의 메이저리그 합류 가능성을 전망하면서 양현종에게만 유일하게 ‘GOOD(로스터 합류 가능성)’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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