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는 해외 자회사인 GKD(Global KOMSCO Daewoo)의 면펄프 판매량이 지난해 1만 5600t로 전년보다 17% 늘어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GKD는 2020년 매출 2080만달러, 당기순이익 300만달러로 2014년 이후 7년 연속 흑자를 냈다.
조폐공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은행권 용지 원료인 면펄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2010년 9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 자본금 1100만달러(조폐공사 65%, 포스코인터내셔널 35% 지분) 규모의 해외 합작법인인 GKD를 설립한 바 있다.
GKD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10여개국에 면펄프를 수출한다. 매출 가운데 95% 이상은 유럽과 아시아 국가 대상 수출이 차지한다. GKD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생산현장에 K-방역체계를 도입하고 생산기술 고도화를 통한 비용절감과 품질개선 등 혁신을 추진한 결과 이같은 실적을 일궈냈다"고 자평했다.
특히 최근에는 친환경 면펄프 제품 생산을 늘리는 한편 화학용 면펄프 시장 확대를 위한 고품질 제품 개발도 추진중이다. 또 시설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지 우수인력 채용 등 현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조폐공사는 GKD가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커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경영혁신을 통해 GKD를 면펄프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현지 지역과 함께 하는 사회적 공헌활동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