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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경영 물러나…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 사임


입력 2021.02.21 12:17 수정 2021.02.21 12:28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신임 사내이사로 고영석 연구개발 기획운영실장 추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마지막 남은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까지 내려놓으며 공식적으로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내달 24일 열리는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정 명예회장은 이번 현대모비스 주총을 끝으로 마지막 남은 등기이사직까지 내려놓으며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2월 현대차 이사회는 정 명예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3월 현대차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21년 만에 이사회 의장직을 정의선 당시 그룹 수석부회장에게 넘겨줬다.


이후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 미등기임원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만 유지했으며, 작년 10월에는 그룹 회장직도 아들에게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정 명예회장은 당시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직도 함께 내려놨다.


정 명예회장은 이에 앞서 2014년에는 현대제철 이사직에서, 2018년에는 현대건설 이사직에서 각각 물러났다.


재계 안팎에서는 정 명예회장이 이번에 등기이사직을 내려놓더라도 현대차 미등기임원과 현대모비스 미등기임원직은 유지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내달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성환 사장과 고영석 연구개발(R&D) 기획운영실장(상무)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배형근 부사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상무급 임원을 사내이사로 추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직급보다 전문성을 고려한다는 취지다.


기존 현대모비스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는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배형근 부사장, 박정국 전 사장 등 4명이었다. 이후 박 전 사장이 지난해말 그룹인사로 현대차로 자리를 옮기면서 조성환 사장이 새롭게 등기이사로 합류하게 된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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