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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文 말고 내가 먼저 백신 접종"…김용태 "정청래는 관심없는데"


입력 2021.02.22 10:07 수정 2021.02.22 10:24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정청래 "文 백신 1호 접종? 국민불안 증폭시키는 술수

국민이 허락한다면 文 말고 나와 유승민이 먼저 맞자"

김용태 "국가원수가 솔선수범 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국민적 불안 조장한 건 당신들…정청래 접종엔 관심 無"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DB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산한 코로나 백신의 '1호 접종 대상자'가 되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여야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유 전 의원의 주장을 "문 대통령에 대한 모욕"이라 비판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 대통령 말고 나와 유 전 의원이 먼저 접종하자"고 주장하자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은 "국민들은 정청래 의원의 접종에 관심 갖는 사람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씨, '유 전 의원이 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서 인정하고 존중한 적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말씀드리면, 문 대통령 취임식 당시 대통령 후보들 중 유일하게 취임식에 참석해 축하해 준 후보가 유 전 의원 뿐이었다"며 "정 씨 당신은 잘 모르겠지만, 이것이 품격이고 인성이라는 것이다. 당신들은 품격을 흉내라도 내보시라"고 질타했다.


앞서 정청래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의 '문 대통령 백신 1호 접종' 주장을 겨냥해 "나는 유승민 씨가 대통령을 존경하고 걱정해서 백신 접종에 대통령을 끌어들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불안을 오히려 증폭시키는 무책임한 술수"라며 "문 대통령이 먼저 맞겠다면 국민 제쳐놓고 먼저 맞는다고 욕하고, 가만히 있으면 국민 건강은 안중에도 없다고 욕하려는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그렇게 국민건강이 걱정되면 당신(유 전 의원)과 내가 먼저 백신접종을 맞자"며 "우리 두사람도 우선 접종대상은 아니지만 국민들께서 허락하시면 둘이 모범을 보이자. 그렇게 불안하고 걱정되면 용기를 내시라"고 말했다.


앞서 김용태 위원장이 "문 대통령이 실험대상이냐"고 했던 자신을 향해 "그렇다면 국민은 실험대상인가"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정 의원은 "나는 '국민이 실험대상'이라는 말을 꺼낸 적도 없고 상상한 적도 없는데 이런 살벌한 말을 발설한 것은 김용태 씨다. 이런 반국민적 발언에 응당한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의 비판에 대해 김용태 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불신을 없앨 수 있다'는 유 전 의원의 주장은 백신 접종에 대해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지니 해외 정상들도 대부분 그랬듯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자는 상식적 주장"이라며 "여기에 발끈해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고 질문하며 본질을 흐린 것은 정청래 씨 당신이 아닌가"라고 되받아쳤다


김용태 위원장은 "국가원수가 솔선수범해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백신을 '백신 추정 주사'라 말하고, 국민을 '코로나 마루타' 삼자는 것 아니냐며 불안을 조장한 것은 처음부터 당신들 아니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정청래 씨의 접종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없다. 정 씨는 유 전 의원 운운하기 이전에 접종 순서에 따라 저와 같이 맞으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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