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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국내 최초 중고층 모듈러 주택 건설


입력 2021.03.03 15:38 수정 2021.03.03 15:4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현대엔지니어링 용인영덕 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최초의 중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751-3번지 일원에 지상 13층, 전용면적 ▲17㎡ 102가구 ▲37㎡ 4가구 등 총 106가구의 행복주택을 모듈러 공법으로 건설하는 것이다.


모듈러 공법이란 첨단 건축기술을 바탕으로 기둥, 슬라브, 보 등 주요 구조물과 건축마감, 화장실, 각종 배관 등을 공장에서 선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 및 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일반 건축 방식과 비교해 20~50%의 공기 단축은 물론 공사 과정에서 소음, 분진이 적고 폐기물도 덜 발생해 최근 차세대 친환경 건설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사업은 기존에 6층 이하 규모로만 진행된 모듈러 주택사업과 달리 국내 최초로 가장 높은 13층 규모의 모듈러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주요 구조부 화재 발생 시 3시간 이상 견딜 수 있는 ‘내화성능 3시간’ 등 중고층 모듈러에 특화된 구조, 주거성능, 제작 및 시공 기술이 요구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까다로운 기술적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국내 최초의 중고층 모듈러 건축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해 온 모듈러 분야 기술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따.


현대엔지니어링은 일찍이 미래 건축기술 개발의 하나로 지난 2012년부터 모듈러 건축기술 연구개발에 돌입해 현재까지 건설신기술 1건, 특허 11건을 획득했다. 또 다수의 공공기관과 공동연구 및 OSC(Off-Site Construction) 국책 연구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모듈러 건축 분야에서 풍부한 기술을 축적해왔다.


특히 모듈러 유닛 간 접합부 강화로 모듈러 구조물의 내진성능을 향상한 건설신기술 제770호는 중고층 모듈러 구조설계 분야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이 업계 최초이며 국내에서 유일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건축사업본부 내 기술연구소를 스마트 건설기술 선도조직으로 개편하고 ▲OSC ▲스마트 사업 관리 ▲스마트 현장 관리 ▲건설 자동화의 4개 영역에서 실용적이고 선도적인 스마트 건설기술의 개발,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에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됨으로써 수년간의 연구개발로 고도화된 모듈러 분야 기술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모듈러 건축에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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