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최근 달라진 팀 분위기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5)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 사슬을 끊은 흥국생명은 19승 9패(승점 56)째를 기록, GS 칼텍스(19승 9패, 승점 55)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이 자력 우승을 확정 지으려면 남은 2경기서 승점 3씩 챙기면 된다. 흥국생명은 9일 현대건설에 이어 13일 KGC인삼공사를 만난다. 반면, GS칼텍스는 12일 IBK기업은행, 16일 KGC인삼공사와 경기가 남아있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모처럼 웃음을 지으며 "최근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 요인은)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김미연 등이 좋은 모습을 펼쳤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오늘 4위 한국도로공사가 승점을 따지 못해 3위 IBK기업은행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IBK기업은행은 2위 GS칼텍스와 경기가 남아있어서 우리가 유리한 상황이 된 것 같다. 일단 우리 팀에 집중하면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