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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고문, 지난해 연봉 172억…이재용은 무보수


입력 2021.03.10 09:15 수정 2021.03.10 09:16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퇴직금 92억9000만원 포함…상여금은 70억3200만원

김기남 부회장 82억7400만원…퇴직금 제외 가장 많아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종합기술원 회장).ⓒ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지난해 퇴직금을 포함해 총 172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삼성전자로부터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았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을 지낸 권오현 고문은 급여 7억9200만원, 상여금 70억3200만원, 퇴직금 92억90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172억3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에 따라 퇴직기준급여 1억400만원, 임원 근무 기간 27년에 지급배수(1~3.5)를 곱하여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상여금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 36조를 달성한 점과 반도체(DS) 부문에서 미래기술 및 중장기 사업 방향 제시, 차세대 경영자육성 등이 반영됐다.


삼성전자의 대표이사를 지냈던 윤부근 고문과 신종균 고문도 각각 퇴직금 60억9500만원, 59억원을 포함해 115억2700만원, 113억2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퇴직금을 제외한 연봉만 놓고 보면 현재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기남 반도체부문 부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급여 14억9900만원, 상여 66억1200만원 등 총 82억74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19년 34억5100만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으로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 시장 리더십 수성과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적극 투자로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지난해 67억1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11억7000만원, 상여가 54억6000만원을 차지했다. 김현석 생활가전(CE)부문 사장은 54억5700만원(급여 9억9800만원·상여 43억6000만원 등)의 보수를 수령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2월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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