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0년 전 의혹' 공세에 "곰탕 흑색선전…박영선, 딱하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서울 명동을 방문해 상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가족보유 땅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으로 '셀프보상'을 받았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곰탕 흑색선전"이라며 "어떤 의미에서 보면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직격했다.

오 후보는 이날 명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전혀 문제 될 바 없는 것을 갖고 '곰탕 흑색선전'을 계속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향해 '피해호소인'이라는 용어를 쓴 민주당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의원을 박영선 후보의 캠프에서 쫓아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안 후보의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영선 후보는 '피해호소인 3인방'을 캠프에서 쫓아내야 한다는 비판을 받자 "가부장적 여성비하 발언을 듣고 몹시 우울했다. 눈물이 핑 돌았지만 '참자' 생각하고 집에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그동안 대한민국 법률 역사상 등장하지 않았던 피해호소인이라는, 피해를 본 피해 여성 입장에선 밤잠을 못 이룰 그런 잔인한 용어를 쓰신 분들에 대한 응징이 사회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