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부, 5인 모임금지 유지…현행 거리두기 단계 2주 연장(종합)


입력 2021.03.12 10:03 수정 2021.03.12 10:0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정 총리 "확진자 400명대로 정체"

외국인노동자 밀집 사업장 등 집중점검

정부는 오는 14일로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더 연장한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14일로 종료되는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그대로 유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겨울에 시작된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최근 8주 연속으로 300∼400명대로, 답답하게 정체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물러선다면 어렵게 쌓아 온 방역 댐이 한꺼번에 무너지고 4차 유행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 3차 유행이 시작됐고 그 확산세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병원, 어린이집, 사우나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를 끊어내야 정체국면을 타개할 수 있다"며 "수도권 중심으로 특단의 방역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앞으로 2주간을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 및 외국인 노동자 밀집 사업장 등의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현장에서 개선 요청이 많았던 일부 방역조치는 현실에 맞게 보완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오래 지속된 거리두기로 국민이 피로감을 느낀다는 점도 잘 알고 있지만, 여기서 코로나의 기세를 꺾지 못하면 다시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상황이라는 점을 국민 여러분이 감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금은 결코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여 백신접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일상회복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실천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73%가 기부를 늘렸다고 답했다"며 "코로나와의 싸움이 진행 중이지만 우리 기업이 보여준 연대와 상생의 정신은 일상을 회복하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