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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떼쓰는 인상…자기 고집만 부리면 안 돼"


입력 2021.03.17 14:23 수정 2021.03.17 14:24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일반 상식으로 납득할 선에서 이야기하면 돼"

김종인(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대강당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떼를 쓰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상적으로 일반 상식으로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이야기하면 문제가 해결 안 될리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가 정권 교체 교두보가 될 수 있으니 단일 후보를 해야 한다는데, 단일 후보를 하려면 자기 고집만 부리면 안 된다"며 "조금 이렇게 하면 나에게 유리하지 않나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임하니까 그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론조사 방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인데, 여론조사의 상식선에서 문제를 보면 된다"며 "아주 소규모의 정당(국민의당)이 대규모의 제1야당을 압박해서 능가하려는 협상의 자세를 보이니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안 후보가 전날 제안한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에 대해서는 "지금 와서 안 후보가 정당의 의미가 뭐라는 것을 좀 터득한 것 같다"며 "제가 지난 1월 6일에 만났을 때, 우리 당에 입당해서 경쟁을 해서 단일후보가 되라고 했을 때는 안 오겠다고 하더니 이제와서 갑자기 합당을 하고 큰 2번을 만들고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게 나로선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양측 단일화 실무 협상단은 이날 오후 협상을 재개한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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