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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오늘 오후 '행정관급 이하' 부동산 거래 내역 발표


입력 2021.03.19 11:37 수정 2021.03.19 11:3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비서관급 이상 의심자 '0명'…신뢰성 문제 제기돼

익명·차명거래, 2차 조사 대상에 포함됐을 지 주목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뉴시스

청와대가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조사 중인 정부합동조사단의 2차 결과 발표에 맞춰 청와대 행정관급 이하 직원들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청와대는 오늘 오후 2시 30분 청와대 직원 토지거래 내역 2차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정부의 합동조사단도 같은 시각에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1일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가족 368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청와대는 비서관급 이상에서는 투기로 의심할 만한 거래는 아예 없고, 3기 신도시 인접 지역에 주택을 구입한 거래 내역은 2건이 있으나 이 역시 사업지구 외의 정상적 거래라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신도시 투기 의혹 전수조사 대상에 청와대 전 직원 및 가족도 포함하라고 지시한 지 6일 만에 나온 것이다. 하지만 조사 대상에 처남 등 배우자의 직계가족은 물론 익명·차명거래가 포함되지 않아 신뢰성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문 대통령은 1차 조사 결과 발표 하루 뒤인 지난 12일 "공직자와 LH 임직원, 가족, 친인척을 포함해 차명거래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청와대의 2차 조사 결과 발표는 1차 발표 이후 8일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배우자의 직계가족 및 익명·차명거래가 포함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국민 10명 중 7명이 해당 의혹에 대한 청와대와 정부 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가 전날 발표됐다.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5~17일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LH 직원 대상 정부 합동조사단의 1차 전수조사와 청와대 비서관급 직원 대상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 73%가 '신뢰하지 않는다'를, 23%가 '신뢰한다'고 답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5.9%.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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