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5로 전달에 비해 3.1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CCSI가 100을 넘어선 것은 2020년 1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2003~2018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삼아 산출된다. 이 수치가 100을 웃돌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수출 호조 지속 등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CCSI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임금수준전망CSI은 전달과 같은 112를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 84로 4p 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0포인트 오른 114를 나타냈다.
한편, 물가인식은 2.1%로 전달보다 0.1%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2.1%로 0.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