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두중량 2.5t…600km 날아가"
"고체연료·변칙적 궤도 능력 확인"
"8차 당대회 국방과학 정책 관철"
김정은, 평양서 주택지구 및 버스 시찰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과 관련해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으며, 평양에서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3월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자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일군들 △국방과학연구부문의 지도간부들이 무기시험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통상 북한이 주요 행사 참여자를 보도 말미에 밝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시험발사에 김 위원장이 불참했다는 점을 에둘러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은 이미 개발된 전술유도탄의 핵심기술을 이용하면서 탄두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라며 "시험발사한 2기의 신형전술유도탄은 조선 동해상 600km 수역의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과학원은 시험발사 직후 이번 시험발사는 확신성 있게 예견한바 그대로 대단히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면서 수차례에 걸치는 발동기 지상분출 시험과 시험발사 과정을 통해 개량형 고체연료 발동기의 믿음성을 확증했다"며 "이미 다른 유도탄들에 적용하고 있는 저고도 활공 도약형 비행방식의 변칙적인 궤도특성 역시 재확증했다"고 전했다.
리병철은 상무위원은 "오늘의 무기시험이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 정책을 관철해나가는 데서 중요한 공정"이라며 "이 무기체계의 개발은 우리의 군사력 강화와 조선반도에 존재하는 각종 군사적 위협들을 억제하는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리 상무위원이 시험발사의 성공적인 결과를 즉시 김 위원장에게 보고했으며, 당 중앙의 축하를 국방과학연구부문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시험발사에 참관하지 않은 김 위원장은 평양에 남아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주택건설 예정지구를 방문하는 한편, 새로 도입될 여객버스에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보통문주변 강안지구에 호안다락식주택구를 새로 일떠세울 구상을 밝히고 현지를 돌아보시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수도의 중심부를 감돌아흐르는 경치 좋은 보통강반을 따라 현대적인 다락식 주택구를 형성하고 다층, 소층 살림집들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이 지구를 특색 있게 변모시킬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새로 생산한 여객버스 시제품을 요해(파악)하고 "수도교통망 발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협의해줬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의 현지 시찰은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정상학 당 비서 △리일환 당 비서 △오수용 당 비서 △최상건 당 비서 △김재룡 당 조직지도부장 △김영환 평양시당 책임비서가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