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파워로 지속 성장…젊은층에 ‘일하고 싶은 기업’ 꼽혀
최고 수준 복지 시설·선진 근무 문화…대졸 초임제 폐지
대졸 초임제를 폐지하는 등 정보기술(IT)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한 엔씨소프트가 고용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엔씨소프트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회사 직원 수는 4224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469명(12.5%)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고용 증가는 수년간 이어져오고 있다. 2017년 3200여명이었던 직원 수는 2018년 3458명, 2019년 3755명으로 평균 12%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채용 분야도 다양하다. 지난해 진행한 공개채용에서는 게임 개발 인력을 기본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20개 부문을 채용하며 ‘기술 기업’ 다운 면모를 보였다.
회사는 PC에 이어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지식재산권(IP) 파워를 입증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는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혀왔다. 최고 수준의 복지 시설과 선진 근무 문화로 우수한 인재가 엔씨소프트로 모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일하기 좋은 공간, 꿈을 실현해 나가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13년째 운영하고 있는 ‘웃는 땅콩’은 사내 어린이집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는다.
열린 사고를 길러주는 자체 개발 커리큘럼, 정서적 안정을 키울 수 있는 생활 환경, 안전한 유기농 식단 등을 제공하며 정부 어린이집 평가인증 제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A등급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직원들의 학습과 성장을 위한 ‘엔씨유니버시티(NC University)’도 운영한다. 게임기획·개발·아트 등 기술 관련 수업뿐 아니라 리더십·어학·문화예술·스토리텔링 등 분야별 수업도 열려 사내에서 다양한 분야의 자기 개발이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신사옥인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를 건립해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 직원이 빠르게 증가한 결과 일부 직원이 판교 인근에 분산돼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새로운 사옥에 집결하면 더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설계 단계부터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인증을 목표로 신사옥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사옥은 2026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