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75세 이상 일반 대상자 접종 시작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149건 신규 보고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한 달을 맞이했다. 지난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의 6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친 가운데, 내달부터 만 75세 이상 364만명이 접종을 시작한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76만7451명을 기록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70만7481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5만9970명이다. 이는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62.5%수준이다.
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의료진의 접종률은 93.7%를 기록했다. 반면 용양병원 65세 이상 입소·종사자의 접종률은 27.3%에 그쳤다. 지난 23일부터 상대적으로 뒤늦게 접종이 시작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부터는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오는 30일부터 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다. 요양시설내 접종 대상자 중 78%에 해당하는 13만2303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다음달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층 일반인에 대한 접종도 진행된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국민 70%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149건이 신규 보고됐다. 총 누적 건수는 1만261건을 기록했다. 사망사례는 4건이 추가 보고됐다. 누적 보고 건수는 21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