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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법 혼란' 진화나선 은성수…릴레이 CEO 간담회


입력 2021.03.29 10:33 수정 2021.03.29 10:33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1일부터 은행, 5일 금융투자, 6일 보험, 9일 저축은행‧여전 간담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월 16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5대 금융지주회사 회장들과 간담회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이 시행과 관련해 직접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협조를 당부하는 등 소통 행보에 나선다. 금소법 시행에 따른 일선 창구 혼란에 긴급진화에 나선 것이다.


은 위원장은 금융업권별 협회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내달 1일 은행권, 5일 금융투자업권, 6일 보험업권, 9일 저축은행·여신전문업권의 CEO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는다. 금융위는 "은 위원장이 직접 금소법 시행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이 주요금융사 CEO들과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지난 2월 코로나19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 연장여부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앞서 은 위원장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협회장들과 금소법 관련 긴급 간담회에서 "시간이 좀 더 걸리고 불편하더라도 불완전 판매라는 과거의 나쁜 관행으로 돌아갈 순 없다"며 "불편하지만 이제와 '과거로 가자'는 건 안 된다" 강조했다.


당초 예정에 없던 이날 간담회에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전무, 하은수 저축은행중앙회 전무, 박영범 신협중앙회 관리이사 등이 참석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보호를 명분으로 금융사에게 무거운 책임을 묻는 한편 코로나19 여파에 '비 올 때 우산을 빼앗지 말아야 한다'면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번 금소법 CEO 간담회도 이 같은 기조의 연장선상에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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