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이 급하니까 별의별 소리 다 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큰 별이 될 수도 있겠다'는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자, 김 위원장은 "그런 얘기한 적이 없다"고 일축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29일 강북구 강북종합시장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박영선이가 급하니까 별의별 소리를 다 하는 것 같다"며 "별이라는 건 아무한테나 하는 소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별의 순간'이란 김 위원장이 '유력 대권 주자' 혹은 대통령이 되는 순간을 의미하는 용어로 비유적으로 써온 표현이다.
김 위원장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쓰레기'라고 발언해 막말 논란을 빚은 윤호중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선 "얼마나 답답하면 그런 이야기를 하겠나"라며 "여러가지로 박영선 후보 당선 가능성이 점점 사라지니까 그냥 악만 쓰는 소리를 하는 거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부동산 투기에 대한 엄정 대응을 지시한 데 대해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라며 "계속 말만 하지, 실질적으로 일반 국민이 속 시원해할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부동산3법 시행 직전 보유중인 강남 아파트 전세 가격을 14% 인상해 경질된 김상조 정책실장에 대해선 "정책실장으로서 국민에게 지켜야 할 본분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한 조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