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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볼넷’ 최종 쇼케이스 망친 양현종...감독의 평가는?


입력 2021.03.30 13:22 수정 2021.03.30 15:4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 부진...0.2이닝 2실점

우드워드 감독 "긴장한 듯"...현지언론들 마이너행 전망

양현종 ⓒ 뉴시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시범경기 ‘최종 쇼케이스’를 망쳤다.


양현종은 3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구원 등판, 0.2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은 5.40(10이닝 6실점)으로 올랐다. 최고 스피드 146㎞.


27개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11개에 그칠 만큼 볼이 많았다. 앞선 4차례 등판에서 사사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볼넷을 3개나 내줬다.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6회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상대로 초구는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이후 볼 4개를 던졌다. 아비세일 가르시아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외야 뜬공 처리한 뒤 양현종의 제구가 흔들렸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모두 제구가 되지 않았다.


양현종은 2사 1루에서 로렌조 케인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오마르 나바에스를 상대로는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4개의 볼을 연거푸 던져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올랜도 아르시아에게는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텍사스 벤치는 결국 양현종을 불러들였다.


우드워드 감독은 MLB.com 등과의 인터뷰에서 “양현종이 어떤 투수인지 안다. 이날은 조금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플릿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참가한 양현종의 개막 로스터(26명) 진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늦어도 31일에는 로스터를 최종 확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지에서는 로스터의 남은 자리에 투수 대신 야수를 넣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종 쇼케이스를 망친 양현종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텍사스의 정규시즌 개막전은 4월 2일 캔자스시티 원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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