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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셋값 인상' 김상조, 부끄러운 일 한 것"


입력 2021.03.30 09:04 수정 2021.03.30 10:2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YTN 라디오서 "경질 불가피…면목 없는 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부산 현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시행 이틀 전 전셋값을 14% 인상해 논란을 빚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부끄러운 일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경질은 불가피했다고 본다. 면목 없는 일"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이 김 전 실장 경질을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한 데 대해 "정책실장이 꼬리면 어떻게 하란 얘기냐. 말을 함부로 한다"면서 불쾌감을 표했다.


김 전 실장 외에도 정부·여당 인사 중 정책 발표 전 보유 부동산의 전세금을 대폭 인상한 경우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에서 진상을 알아보고 있을 것"이라며 "윤리감찰단 등 어떤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신오페라하우스2차 아파트(120.22㎡) 임대보증금을 '임대차 3법' 시행 이틀 전인 지난해 7월 29일 8억5000만원에서 9억7000만원으로 증가(14.12%)한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


김 전 실장은 또한 거주 중인 전셋집의 인상 보증금을 충당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청담동 아파트의 보증금을 올렸다고 했지만, 당시 14억원 이상의 예금을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전 실장을 논란이 불거진 지 반나절 만에 경질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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