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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무참히 짓밟고 폭행하는 흑인들…"인류애 사라진다"(종합)


입력 2021.03.31 05:57 수정 2021.06.09 16:4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美서 아시아인 혐오 범죄 증가

흑인들의 아시아인 폭행 사건 잇따라 발생

미국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을 발로 짓밟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NYPD

뉴욕경찰(NYPD) 증오범죄 전담팀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40분쯤 맨해튼 미드타운의 한 건물 앞에서 거구의 흑인 남성이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65세 아시아 여성을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폭행하기 시작했다.


강한 충격을 받은 여성이 바닥에 쓰러져도 흑인 남성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여성의 머리를 다시 세 차례나 강하게 짓밟았다. 폭행을 당한 여성은 목이 꺾이며 머리를 바닥에 찧었다.


당시 흑인 남성은 여성을 향해 욕설을 내뱉으며 "넌 이곳에 있으면 안 된다"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비틀거리며 뒤로 넘어졌다. 이를 본 흑인 남성은 주변을 살피더니 그대로 자리에서 떠났다.


ⓒ트위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건물 안에서 보안요원 등 3명이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흑인 남성을 말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흑인 남성의 잔혹한 폭행이 계속되는데도 이들은 관찰만 할 뿐 아무도 그를 저지하거나 쫓아가지 않았다.


피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경찰은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흑인 남성을 공개 수배했다.


뉴욕 지하철서 흑인이 아시아인 폭행해 기절시켜


앞서 이날 뉴욕의 지하철에서는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을 마구잡이로 폭행해 기절시키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흑인 남성 한 명이 아시아인 남성과 다툼을 벌이는데, 흑인 남성이 아시아인 남성을 지하철 벽쪽으로 밀쳐 얼굴을 마구 때린다. 흑인 남성은 아시아인 남성의 목을 졸라 지하철 바닥에 내팽개치기까지 했으며, 이 남성이 정신을 잃자 흑인 남성은 그대로 지하철을 떠났다.


ⓒ트위터

열차 내에서 폭행이 일어나도 이를 말리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어디선가 환호성 섞인 소리가 들리기까지 했다.


해당 영상을 게재한 트위터 아시안던(Asian Dawn) 계정에는 "뉴욕 맨해튼 지하철의 코지어스코 거리 역에서 한 사람이 아시아인 남성을 의식을 잃을 때까지 때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5일(현지시각) 텍사스에서는 흑인 여성들이 한인 여성에게 "빌어먹을 아시안" "빌어먹을 중국인"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마구 폭행하고 가게를 엉망으로 만든 사건도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같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속상하고 슬프다" "너무 야만적이다" "대도시 뉴욕 한복판에서 저런 일이 일어나다니" "인권 후진국이 따로 없네" "흑인들 본인들 목숨 소중하다고 외치더니 진정한 내로남불"이라며 공분했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도 안 말리는 게 더 소름이다" "경비원들 못 본 척 문 닫는 장면에서 인류애 사라진다" "그 누구도 안 도와주다니 이게 더 충격적"이라며 범죄를 지켜보기만 한 주변인들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잦아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범죄는 1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미국 등에서는 '아시안 혐오를 멈춰라'라며 시위와 집회가 일어나고 있지만 아시아 혐오 범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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