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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오신환 "박영선, 토론서 내곡동만…여론조사 격차 더 벌어져"


입력 2021.03.31 10:12 수정 2021.03.31 10:14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YTN·TBS~리얼미터,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일주일 사이 격차 19.7%p에서 23.8%p로 확대

"朴, 보름간 같은 얘기 반복…시민 판단 끝나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시민들 염증 내고 있다"

국민의힘 오신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사진 왼쪽부터)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오신환 공동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이틀 간의 TV토론 내내 '내곡동 땅' 공격을 했지만 오히려 여론조사 격차는 벌어졌다며, 서울시민이 네거티브에 염증을 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신환 위원장은 31일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1차 토론(MBC '백분토론'), 선관위 토론을 보면 박영선 후보는 초지일관 내곡동 땅 문제만 이야기하고, 오세훈 후보는 정책과 비전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박 후보가) 보름 이상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는데, 국민들의 판단은 이미 끝났다"고 단언했다.


이어 "표심을 읽을 수 있는 게 여론조사인데,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며 "박영선 후보, 민주당의 정책선거를 배제한 네거티브 흑색선전 선거 프레임에 시민들이 오히려 염증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YTN·TBS의 의뢰로 지난 29~30일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5.8%,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32.0%로 나타났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23.8%p다.


앞서 같은 기관이 같은 언론사의 의뢰로 일주일 전인 22~23일 설문했을 때에는 오 후보 48.9%, 박 후보 29.2%가 나왔었다. 당시 격차는 19.7%p였다. 일주일간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를 놓고 거센 공세가 전개됐지만 오히려 두 후보 사이의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TN·T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일주일 간격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내곡동 땅 공세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사이의 격차가 19.7%p에서 23.8%p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이와 관련, 오신환 위원장은 "측량한 곳에 갔다, 안 갔다가 뭣이 중요한 거냐. 측량할 때 갔으면 (처가 땅이) 오세훈 후보 땅이 되는 거냐"며 "서울시장의 권한을 남용해서 부당이득을 취했느냐, 권한남용을 통해 본인의 처갓집 땅이 들어가면 안되는 곳에 들어가게 했느냐 등이 쟁점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부인이 1970년도 초등학교 4학년 때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을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배우자가 상속받은지) 40년 뒤에 노무현정부의 국토부가 그곳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한 것을 두고, 자꾸 오세훈 후보가 (측량하는데) 갔느냐의 문제로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일갈했다.


나아가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대란으로 지치고 힘든 무주택 서민들·청년들·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손을 어떻게 잡을 것이며, 코로나19 극복을 어떻게 할 것인지, 서울의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를 논의해야 하는데, 계속 내곡동만 가지고 어떻게 선거를 치르느냐"며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경우는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민들이 잘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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