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류 검역강화, 해외 병해충 사전 유입차단
5월 가정의 달 맞아 카네이션 등 수입물량 특별점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수입증가가 예상되는 화훼류에 대한 특별검역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화훼류를 통한 해외 병해충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4월 한 달 동안 수입 화훼류에 대한 특별검역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특별검역기간 중 검역본부는 위험성이 높은 수입 식물류가 집중 수입되는 시기에 맞춰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묘목류에 이어 4월에는 수입 화훼류에 대한 집중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입 화훼류에 대한 현장 검역 때 검역관을 복수로 배치해 병해충 부착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현장 검역과 실험실 정밀검역 수량을 2배로 확대하는 등 검역이 강화된다.
화훼류 소독 현장에 대한 관리·감독과 식물검역 특별사법경찰관 72명을 투입해 수출입식물 방제업체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도 중점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선 화훼류는 약 2억1000만개가 수입됐으며, 검역 과정에서 난총채벌레, 담배가루이 등 검역 병해충이 검출돼 약 7000만개(전체의 33%)를 소독 처리한 바 있다.
이영구 검역본부 식물검역과장은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소비감소로 국내 화훼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수입 화훼류에 대한 특별검역 추진으로 해외 병해충의 유입 방지를 통한 국내 화훼산업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