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위치 추적해 3시간 만에 체포…재범 우려 높아 구속영장 방침
성범죄 전력이 있는 30대 남성이 출소 3개월 만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또 성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31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30일 오후 4시 20분쯤 광주 동구의 한 원룸 건물 계단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뒤따라가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원룸 이웃 주민이 범행 현장에 나타나자 곧바로 달아났다. 경찰은 인근 CCTV(폐쇄회로)를 분석한 뒤 성범죄 관리대상자 목록을 대조해 피의자를 특정했다.
이후 전자발찌 위치 추적을 통해 동선을 파악하고, 3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7시쯤 산수동 자택 옆 빈집에 숨어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성범죄로 전자발찌 부착 처분을 받고 지난 1월 출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재범 우려가 높다고 판단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