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영전설'에 "아는 것 없다"…"가계대출 총량 안정"
쌍용차 'P플랜' 무산 위기에 "상황에 맞게 계획대로 나갈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일 미얀마 신한은행 직원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현지와 비상연락망 구축해 은행, 증권, 보험 구분 없이 현지 상황 파악하고 필요시 긴급조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당국도 현지 금융회사들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계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어 "다만 현지 금융권이 현장을 떠날 경우 향후 돌아갈 때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며 "이런 건 필요할 때 당국이 나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이달 중순 발표 예정인 가계부채 관리방안과 관련해 "방향은 총체적으로 총량을 안정시키는 것"이라며 "두 단계에 걸쳐 총량을 안정화하려는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확대해서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이어 "청년층과 무주택자의 경우 원래 총체적으로 했던 것보다 조금 완화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냐"면서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고 정부가 일관되게 메시지를 줬는데, 부동산 정책 후퇴 시그널을 주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보증제'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모기지 기간이 길수록 부담금이 줄어드는데, 금융당국은 그런 차원에서 40년 모기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바뀌면 (50년 모기지를) 연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쌍용자동차 'P플랜'(사전 회생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해 "(잠재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에서 연락이 없다고 들었다"며 "투자 의향서가 오든 안 오든 거기에 맞게 계획대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자신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임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인사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