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원유세 관계로 마포에서 관외투표
"吳 당선을 확신…승리하더라도 더 노력해야
국민의힘이 대안 되도록 변화·혁신하겠다"
야권의 대권주자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사전투표를 하며 4·7 재·보궐선거에서 꼭 승리해 5년째 계속된 선거 연패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일 오전 마포구 상암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유 전 의원은 강남구 주민이지만 이날 오전 마포 상암DMC에서 유세 일정이 있는 관계로 인근의 상암주민센터에서 관외투표로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 5년간 우리가 총선·대선·지방선거 등 큰 선거에서 4연패를 했다"며 "이번 선거는 재·보궐선거지만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는 계기를 꼭 만들어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원순 전 시장 10년 동안 재건축·재개발과 주택공급을 규제해서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부동산 대란을 전국으로 확산되게 만들었다"며 "이번 선거는 특히 박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때문에 발생한 선거라, 특히 젊은 분들이 이 정권의 거짓과 위선, 무능과 오만에 대해 정말로 분노하고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유 전 의원이 사전투표를 한 상암주민센터에는 회사원·대학생·군인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줄을 서서 사전투표를 했다. 한 청년은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방문한 유 전 의원에게 다가가 책에 서명을 받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유 전 의원은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승리를 확신한다면서도,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안주하지 말고 더욱 변화와 혁신을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내년 3·9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세훈 후보의 당선을 확신한다"며 "투표율이 결국 문제인데, 이 정권과 박원순 시정 10년에 분노하는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포함해서 많이 나와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현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가 대안이 될 수 있느냐는 문제제기가 많았다"며 "국민의힘에서 늘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한다는데 오랫동안 앞장서온 사람으로서 우리들이 변화와 혁신을 향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앞으로 더 노력해야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가 우리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