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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여아 친모 기소...지인 "남편있는 석씨, 점점 꾸미더니 연하남 자랑했다"


입력 2021.04.05 14:00 수정 2021.04.05 16:44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구미 여아 친모 석씨, 내연남 언급한 사실 드러나

구미 여아 사망 사건 첫 재판, 오는 9일 열려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유전자(DNA) 검사 결과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가 5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기소된 가운데, 석씨가 지인들에게 '연하남'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궁금한 이야기Y

석씨와 9년 가까이 알고 지냈다는 지인 A씨는 지난 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석씨가 원래 회색, 검은색 면티만 입고 다녔다"며 "화장기도 하나도 없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화려하게 점점 꾸미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인 B씨는 "석씨가 남자가 있다는 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도 동조하며 "자기를 좋아하는 연하남이 있었다고 술자리에서 한두 번 얘기한 적이 있었다"며 "우리 집에 오면 너무 재밌게 산다고 부러워했다. 항상 부부 사이 안 좋은 걸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씨 남편이 언니를 여자처럼 안 봐주고 남자, 여자 이런 게 아니고 안 아껴주었다. 13살 차이가 나는데"라고 덧붙였다.


또한 석씨가 생후 100일 정도 된 보람이를 지인들의 집까지 데려와 자랑을 했다는 증언도 지인들로부터 나왔다.


ⓒMBC 실화탐사대

지난 31일 검찰은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가 석씨(48)가 여아의 친모라는 기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발표 내용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국과수는 이 사건과 관련해 총 4차례의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고, 당초 숨진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가 여아의 친모라는 결과를 내놨지만 석씨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며 출산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첫 재판은 오는 9일 오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다. 당초 숨진 여아의 엄마로 알려졌으나 유전자(DNA) 검사 결과 모친이 같은 언니로 알려진 김모(22)씨가 이번 재판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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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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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위 2021.04.12  02:25
    아니 DNA결과가 나왔는데 부인하는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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