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하루 앞두고 캠프에서 기자회견
선거 역전 자신하며 "진실에 투표하면 승리한다"
LH 사태에선 반성 모드…"반성했다, 성찰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지난 주말부터 확연히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는 게 느껴진다"며 "진실과 진심에 투표하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자신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서울 안국역 인근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장으로 향하던 한 분 한 분의 그 마음이 느껴진다. 공정한 서울을 바라는 마음, 거짓말 후보는 안 된다는 마음,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고 싶은 마음을 내일 투표장에서 다 쏟아내달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박 후보는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이 제기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계속된 말 바꾸기와 거짓말로 시민의 신뢰를 잃었다"면서 "용산참사, 무상급식 사퇴, 7조 빚만 남긴 전시행정 자신의 실패한 서울시정에 대한 성찰도 반성도 없는 모습에 시민들은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서울은 안정적으로 시정을 이끌 시장이 필요하다"며 "약자 차별과 투기 조장 정책으로 서울시 의회와 부딪히고 정부와 부딪히고 결국 서울을 정쟁의 도가니로 몰고 갈 1년이 돼서는 안 된다. 백신을 누가 먼저 만드냐로 논란을 일으키고 백신 확보량에 대해 끊임없이 불안감을 조장하는 정당 후보가 진정 시민의 안전에 관심이 있는지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과거로 돌아갈 때가 아니다"라며 "기후위기, 돌봄 위기, 디지털 혁신전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대전환이 요구되는 긴박한 순간이다. 전시행정으로는 이 어려운 시기를 돌파할 수 없다. 힘겹게 쌓아온 약자를 위한 정책, 사회적 경제, 돌봄과 복지 역시 한 치도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불거진 부동산 투기 문제에 대해서는 반성과 성찰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반성했다. 성찰했다. 저는 물론 저희 당 또한 부족했었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달라지겠다고 진심을 다해서 약속드렸다"며 "모든 응어리진 마음 저 박영선이 풀어드리겠다. 제가 두 배로 더 잘하겠다. 한 번만 더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정의당이 민주당 선거 지원에 선을 그은 것과 관련해 "정의당의 입장은 입장대로 갈 수 있겠지만, 실제 현장에 가면 정의당 당원분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계신다"며 "그분들이 저한테 너무 염려 말라고, 돕겠다고 하신 분들도 상당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거리 유세를 나선 것에 대해선 "2030 젊은 직장인들이 많았는데, 거기서 주고받은 대화로 짐작하면 저는 생각보다 사전투표를 굉장히 많이 하신 것 같았다"며 "공정하고 정직한 사회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