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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서울시장 오세훈…10년 만에 '권토중래'


입력 2021.04.08 01:26 수정 2021.04.08 01:26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시장직에서 물러난 지 10년 만에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로 돌아가게 됐다.


오 당선인은 1961년 서울에서 1남1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서울 대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1993년 '일조권 소송 사건'을 맡으며 유명세를 탔고, 1996년에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로 발탁돼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인기가 높아 남성 정장 브랜드 광고를 찍기도 했다.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 것은 39세였던 2000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의 공천(서울 강남을)을 받아 16대 국회에 입성하면서부터다. 오 시장은 정치 초년생 시절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전 의원과 함께 '미래연대'를 이끌며 소장 개혁파로 주목받았다.


17대 총선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그는 2006년,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강 전 장관을 꺾고 45세의 나이로 '최연소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33대 서울시장에 이어 34대 서울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나, 2011년 서울시의회가 제정한 '전면 무상급식 도입'에 반대해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강행했다 투표율이 개표 가능 투표율(33.3%)을 넘기지 못해 자진사퇴했다.


그는 이후 10년 가까이 야인(野人) 생활을 해왔다. 지난 2016년 20대총선에서는 종로에서 정세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패했고, 2019년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선 황교안 전 대표에게 밀렸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울 광진을에서 맞붙었으나 패했다.


오 후보는 내년 대권 도전을 고려했으나, 방향을 틀어 이번 4·7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오 후보로서는 '최후의 승부수'를 던졌다는 관측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먼저 경선 레이스를 시작해 앞서고 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최종 범야권 단일 후보가 된 오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하게 됐다.


오 당선인은…△1961년 서울 △서울 대일고 △고려대 법대 △사법고시 26회 △19대 국회의원 △33대·34대 서울특별시장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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