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목소리 반영해야" 요구 잇따르자 입장 번복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도부 총사퇴로 인해 공석이 된 최고위원을 중앙위원회가 아닌 전당대회에서 선출하기로 11일 결정했다.
애초 민주당 비대위는 최고위원을 국회의원·지자체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위원회에서 뽑겠다고 했으나, 최고위원 선출 과정에 당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자 결국 입장을 번복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존 중앙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한 것을 5·2 전당대회에서 선출하기로 수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허영 대변인은 "비대위원 간의 이견은 없었다"며 이같은 수정 사항은 차기 당무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