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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침전쟁 준비하나"…북한 선전매체, 한국군 전력 증강 비판


입력 2021.04.14 14:37 수정 2021.04.14 14:38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간과할 수 없는 무분별한 망동"

육군 기동화력시범에서 아파치 헬기가 비행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북한 매체가 한국군의 전력 증강을 '전쟁 준비'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4일 '새로운 무력증강 소동의 저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군부가 막대한 자금을 탕진하며 벌이는 무력증강 소동의 저의는 철두철미 저들이 지금껏 추구해온 북침전쟁 준비를 더욱 다그치려는 데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한국군이 헬기·구축함 등을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무력증강 소동은 실로 간과할 수 없는 무분별한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31일 제13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해외 구매를 통한 '아파치급' 대형 공격헬기 도입을 비롯한 △신형 이지스구축함 3척 건조 △GPS유도폭탄 부족량 확보 등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우리 군은 지난 2012년 이후 약 1조9000억 원을 들여 '아파치 가디언' 헬기 36대를 전력화한 상황이다.


매체는 "앞에서는 '평화'를 운운하면서도 돌아앉아서는 동족을 해칠 꿈만 꾸는 그 못된 버릇이야 어디 가겠는가"라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경제위기와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 사태로 인하여 남조선 인민들의 고통과 불행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는 오늘의 참담한 현실을 외면한 채 천문학적 액수의 혈세를 무력증강 소동에 탕진하는 남조선 군부의 행태는 명백히 반인민적인 추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실은 남조선 군부에는 대세를 판별하는 초보적 인식 능력이나 민생을 걱정하는 마음이 꼬물만큼도 없으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안목마저 결여되어 있음을 다시금 실증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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