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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당직자 폭행’ 송언석 의원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 조사


입력 2021.04.14 15:43 수정 2021.04.14 15:43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재보선 당일 당직자 폭행…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수사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7 재보궐 선거 개표 당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당직자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고발인 조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4일 송 의원을 폭행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법세련 등에 따르면 송 의원은 지난 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직자들에게 발길질과 욕설을 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고발인 조사 전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의원을 엄벌에 처해달라"며 "송 의원의 당직자 폭행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지지층은 더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여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갑질 문화 청산을 위해 피해자가 처벌에 동의해 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피해자에게 송 의원에 대한 처벌 의사를 물어 향후 수사 진행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의원은 당직자를 폭행한 혐의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에 의해 서울영등포경찰서에도 고발된 상태다. 임 회장에 따르면 당직자는 심장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아파서 휴직했다가 복직한 인물이다.


송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이를 인정하고 당 사무처에 사과문을 전달했다.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당 윤리위원회에 넘겨 송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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